데일리뉴스나우
국제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로 주요 공항 운항 중단, 2만2천명 영향

인도네시아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면서 자카르타 인근 수까르노-핫타 국제공항이 운항을 중단했다. 화산재로 인한 공역 폐쇄로 2만 2천명 이상의 승객과 209편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도하, 시드니 등 주요 국제 노선이 취소되었다.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로 주요 공항 운항 중단, 2만2천명 영향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인근 주요 국제공항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화산재로 인해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 일요일 수까르노-핫타 국제공항은 화산으로부터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공역에 감지되자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2만 2천명 이상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총 209편의 항공편이 운항 중단 조치의 영향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도하, 시드니,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국제 노선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발리 지역으로의 국내선 최소 16편도 취소되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토요일 용암의 분수를 분출하며 폭발했으며, 그 굉음은 70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성명을 통해 일요일에만 2차례의 추가 폭발이 기록되었다고 경고했다. 공항 당국은 처음에 일요일 오전 1시 30분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만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화산재 확산을 확인하는 종이 테스트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자 운항 중단을 오전 9시 30분까지 연장했다. 이후 분화 활동이 증가하자 공항은 추가로 4시간을 더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공항 폐쇄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승객들은 비교적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44세의 헨니 옌산 사업가는 "모두가 실망했지만, 결국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아무도 화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항공편을 화요일로 변경해야 했다. 금요일부터 롬복에 출장 중이던 다논 임원 사무엘 귀베르토는 "현재로서는 확실한 것이 없다"며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 분주했다. 운항 중단 조치는 수천 명의 승객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했지만, 자연재해라는 상황의 특수성이 광범위한 이해를 이끌어냈다.

자바와 수마트라 섬을 가르는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는 '크라카타우의 자식'이라는 의미의 화산으로, 지난 세기 초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 이후 형성된 칼데라에서 솟아올랐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이었던 1883년 크라카타우 폭발은 약 3만 5천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현재 아낙 크라카타우는 세기 초부터 간헐적으로 활동해왔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화산 활동으로 인한 항해 안전 위협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받았으며, 화산으로부터 반경 3킬로미터 이내의 배제 구역으로의 접근이 금지되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 청장 라나 사리아는 "지진 활동은 화산 시스템 내 화산 유체의 이동 또는 방출을 나타낸다"고 설명했으나, "다음 분화의 시기, 규모, 성질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산에서 분출된 물질이 배제 구역 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화산 접근을 경고했다. 다행히 현재의 분화 활동은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2018년 아낙 크라카타우의 일부 붕괴로 인한 쓰나미는 429명을 사망하게 했고 수천 명을 이재민으로 만들었던 만큼, 당국은 계속해서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화산 활동이 빈번한 국가로, 이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