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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DFA 통보에 LG 감독 '왜 데리고 갔나' 탄식

한국 투수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DFA 통보를 받자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7월 초 메이저리그 진출 후 불과 2개월 만에 방출 대기 명단에 올랐으며,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 투수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DFA)에 올린 소식이 전해지면서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의 DFA 통보에 대해 "이럴 거면 왜 데리고 갔나"라며 탄식했다. 고우석은 지난 7월 초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었지만, 불과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트윈스는 지난 7월 6일 고우석을 영입했으며, 고우석은 7월 10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처음 발을 디뎠다. 하지만 그의 빅리그 경험은 매우 짧았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에 출장해 4이닝을 던지는 동안 2개의 홈런을 맞고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7월 22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고, 8월 29일 방출 대기 명단에 올라가면서 트윈스와의 계약이 사실상 끝나게 된 상황이다. 불과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예상과 달리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이 고우석의 복귀를 그토록 기대했던 이유는 후반기 전력 구성의 핵심 때문이었다. 염 감독은 "당시에는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이제 우석이가 오면 손주영이가 다시 선발로 가고 후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겠다는 세팅을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석이한테도 돌아오면 어떻게 하고 이런 것들을 다 이야기가 된 상태였다"며 고우석의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했음을 밝혔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기고, 이를 통해 팀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영입이 무산된 것으로 인한 팀 전력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우석이가 와서 딱 세팅이 되면 선발도 여유가 생긴다. 그러면 이제 팀 분위기가 이렇게 확 올라갈 수 있었는데 사실 거기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고우석의 복귀가 단순히 투수 한 명의 영입을 넘어 팀 전체의 후반기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이다. 이는 LG가 고우석을 얼마나 중요한 전력으로 계획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고우석이 설령 LG로 복귀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7월 31일까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등록되어야 한다. 군 제대 선수나 외국인 선수의 경우 8월 15일까지 등록 가능한 예외 조항이 있지만, 이 기한 역시 이미 지나간 상태다. 따라서 고우석이 현재 상황에서 LG로 돌아와도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만 출장할 수 있으며, 포스트시즌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는 활약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고우석의 DFA 통보는 단순한 개별 선수의 문제를 넘어 LG의 후반기 전략에 큰 변수가 되었다. 염경엽 감독의 탄식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기회를 얻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팀의 계획이 무산된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담고 있다. 고우석의 향후 선택과 LG의 후반기 운영 방식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