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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로 한국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상부시설 90% 이상 붕괴

네팔 대홍수로 한국남동발전이 건설 중인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의 상부 시설이 90% 이상 소실되었다. 한국인 9명이 실종되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 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네팔 전체 실종자는 403명, 사망자는 1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네팔 대홍수로 한국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상부시설 90% 이상 붕괴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한국남동발전이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한국남동발전은 27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상부 시설이 90% 이상 소실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현재 공정률은 84% 정도이지만 상부 시설은 90% 이상 소실됐다"고 전했다.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건설 시설에만 그치지 않았으며, 건설 인력이 머물던 베이스캠프도 약 90%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한국인 실종자가 발생했다.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과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총 9명이 연락두절 상태에 빠졌다. 남동발전이 네팔에 파견한 직원 7명 중 카트만두에 있던 4명은 안전이 확인됐으나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의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수색 대상이다. 윤 본부장은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네팔 정부, 현지 관계회사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연락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네팔 현지에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실종 직원들의 가족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이 현장에 가고자 할 경우 교통편과 숙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즉각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 구조 당국, 외교부 등과 협력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윤 본부장을 포함한 현지 대응반은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네팔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현지 도착 후 사고 현장 인근에 구조 대응 거점을 마련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호활동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외교부와 네팔 정부, 현지 군·경찰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연락두절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하발전소는 현재까지 매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일부 핵심 시설은 보존된 상태다.

이번 네팔 대홍수의 규모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네팔 관광청은 현재까지의 실종자 수를 총 403명으로 집계했으며, 이 중 외국인은 341명에 달한다.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과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16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네팔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로, 한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국민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네팔 정부와 국제사회는 구조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이 주도하는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EPC(설계·조달·시공) 시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업이 진행되던 당시 공정률은 84%에 달해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이번 홍수로 인한 상부 시설의 광범위한 손상은 프로젝트 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남동발전은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후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현재는 실종자 수색과 안전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국제 건설 프로젝트 진행 중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