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임스컴서 PC·모바일·TV 통합 게이밍 생태계 공개
삼성전자가 독일 게임스컴 2026에서 PC, 모바일, TV 등을 아우르는 통합 게이밍 생태계를 선보였다. 109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장에서 2027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포터블 SSD 신제품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밍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독일 '게임스컴 2026'에서 개인용 컴퓨터(PC)와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게이밍 생태계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메세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1090제곱미터(약 33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하고 게이밍 모니터부터 TV, 모바일, SSD(반도체저장장치), 헤드셋까지 게이밍 기기를 풀 패키지로 전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개별 제품 판매가 아닌 통합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적 접근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PlaySamsung' 슬로건 아래 '오디세이 존', '갤럭시 존', '게이밍 허브 존', 'T1 존' 등 4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오디세이 존에는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 최대 240Hz 주사율의 4K OLED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등 최신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이 모두 출동했다. 특히 이들 모니터는 HDR10+ 게이밍 기술이 적용되어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사이버펑크 2077' 등 글로벌 인기 게임을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SSD '9100 PRO'와 글로벌 토너먼트급 경기에 사용되는 'JBL 퀀텀 950' 헤드셋도 함께 전시되어 고품질 게이밍 경험을 위한 완전한 생태계를 갖춘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 존에서는 모바일 게이밍 생태계가 중심을 이뤘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S26 울트라', 저지연 게이밍 모드를 지원하는 '갤럭시 버즈4 프로' 등이 전시되었으며, 삼성전자가 새롭게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반 '뉴럴 프레임 퓨전' 기술이 주목을 끌었다. 이 기술은 AI를 활용해 픽셀과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해 고사양 게임 구동 시에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원신', '아스팔트 레전드', '왕자영요' 등 글로벌 유명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으며, 삼성전자는 향후 게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게이밍 허브 존에서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강조되었다. 별도의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없이 TV나 모니터만으로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OLED TV(S95H), 갤럭시 S26 울트라, JBL 퀀텀 650을 통해 시연했다. 이는 하드웨어 사양에 상관없이 누구나 고품질의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전자의 포용적 게이밍 전략을 보여준다. 한편 세계적 e스포츠팀 'T1'과의 협업으로 구성된 T1 존에서는 실제 프로 게이머의 게임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 PC방 문화를 재현한 부스 디자인으로 K-컬처에 관심 있는 글로벌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과 참여형 이벤트로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했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에서는 관람객이 T1 선수단 중 한 명을 선택하면 마치 선수와 함께 있는 듯한 입체감 있는 경험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었다. 27~28일에는 삼성전자 부스 내 무대에서 펍지(PUBG)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플레이갤럭시 컵' 월드 파이널이 개최되었으며, 유명 게이밍 인플루언서의 특별 게임 매치, 관객 참여형 레이싱 프로그램, SSD 인플루언서 토크, 럭키드로우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27일에는 세계 최초 기술이 대거 적용된 2027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풀라인업을 공개하는 언베일 행사와 포터블 SSD 신제품 출시 행사도 진행했다.
최승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모니터, TV, SSD, 헤드셋까지 게이밍에 필요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을 갖췄다"며 "삼성전자의 게이밍 생태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게이밍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고품질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게임스컴 2026에서의 삼성전자의 통합 게이밍 생태계 전략이 글로벌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적용,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프로 e스포츠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삼성전자가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종합 게이밍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가 명확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