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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선 9기 주요 보직 인선 확정…서귀포시장에 김희찬

제주도가 민선 9기 주요 보직 인선을 확정했다. 서귀포시장에 31년 공직 경력의 김희찬 전 관광교류국장, 중앙협력본부장에 국가 공공기관 본부장 출신 강철준씨, 대변인에 30년 언론 경력의 부남철씨를 임용 대상자로 선정했다.

제주도가 민선 9기 개방형 직위 인선을 완료했다. 제주도는 25일 서귀포시장 임용 대상자로 김희찬 전 관광교류국장(60)을 선정했으며, 중앙협력본부장에 강철준(64)씨, 대변인에 부남철(57)씨를 각각 최종 임용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공개모집과 인사위원회 추천 절차를 거쳐 선정된 인물들이다.

서귀포시장 임용 대상자인 김희찬씨는 1994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31년간 제주도와 서귀포시에서 근무해온 베테랑 행정가다.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 총무과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쳐 제주도 세정담당관, 총무과장, 세계유산본부장, 관광교류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서귀포시 재직 당시에는 이중섭거리 조성과 이중섭미술관 개발·운영 등 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제주도가 김씨를 서귀포시장 임용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는 지역 현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풍부한 행정 경험 때문이다. 세계유산본부장과 관광교류국장으로 근무하며 국가유산 활용과 관광객 유치 업무를 담당했고, 고물가와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가동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제주도는 이러한 조직관리 역량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김씨가 서귀포시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도는 이른 시일 안에 제주도의회와 협의해 김희찬 임용 대상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앙협력본부장 임용 대상자로 선정된 강철준씨는 국가 공공기관에서 34년간 경영기획, 사업기획, 지역진흥, 경영지원 업무 등을 담당해온 경영 전문가다. 자원·에너지 분야의 기술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 예산의 기획재정부 심의와 국회 심사 대응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법령 개정을 거쳐 신규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중앙부처와의 협력 경험이 풍부하다. 제주도는 강씨의 중앙 네트워크와 협력 경험을 활용해 제주 현안을 중앙에 알리고 국비 확보 및 대외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대변인 임용 대상자인 부남철씨는 1995년 취재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이후 30년간 취재, 편집, 언론사 경영, 뉴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해온 언론 베테랑이다. 국회 출입기자로 근무했으며, 뉴미디어국 신설과 인터넷신문 기반 구축을 주도하는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제주도는 부씨의 풍부한 언론 경험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정과 언론, 도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인선은 지역 현안에 정통한 인물부터 중앙과의 협력 경험을 갖춘 전문가, 그리고 소통 능력을 갖춘 언론인까지 균형 잡힌 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