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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 네덜란드 GP서 폴 투 윈 달성…2연승의 기세

F1 월드챔피언십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예선 1위에서 결승까지 우승하는 폴 투 윈을 달성했다. 이는 직전 헝가리 그랑프리에 이어 2연속 폴 투 윈으로, 노리스는 드라이버 랭킹 4위로 올라섰다.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2026 시즌 12라운드 네덜란드 그랑프리가 23일 네덜란드 잔트보르트 서킷에서 개최됐다.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는 예선 1위에서 결승까지 우승하는 '폴 투 윈'(pole to win)을 달성했다. 노리스는 2시간 4분 44초 859의 기록으로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으며 직전 헝가리 그랑프리에 이어 2대회 연속 폴 투 윈의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네덜란드 그랑프리는 악천후 속에서 극적으로 전개됐다. 경기 시작 초반 젖은 노면 상태에서 1랩부터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뒤 1랩의 마지막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방호벽에 강하게 충돌한 것이다. 뒷바퀴까지 빠질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으며, 서킷에 흩어진 차량 파편을 정리하기 위해 레드 플래그(경기 중단)가 발령되면서 선수들은 모두 피트로 복귀해야 했다. 이후 레이스는 5랩부터 다시 시작됐다.

재출발 이후 레이스는 흥미진진한 양상을 보였다.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노리스를 따돌리고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두 선수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하지만 노리스는 전략적 우위를 점했다. 노리스는 두 번째 피트 스톱을 안토넬리보다 늦게 진행하면서 타이어를 아껴 나갔고, 54랩에서 마침내 안토넬리를 따라잡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노리스는 그대로 우위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넘었다.

최종 결과는 노리스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키미 안토넬리가 11초 536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3위에 올라 메르세데스는 2, 3위를 독점하는 '더블 포디움'을 기록했다. 노리스의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는 159점으로 올라 현재 4위에 자리잡았다. 2연속 폴 투 윈을 기록한 노리스의 맥라렌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경쟁력 있는 머신 개발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레드불과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막스 페르스타펀은 1랩 사고로 기권 처리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페르스타펀은 최근 몇 시즌 동안 F1의 최강자로 군림해왔으나, 이번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는 악천후와 초반 사고로 인해 경쟁에 참여하지 못했다. 레드불 팀은 차량 손상으로 인한 수리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라운드에서 페르스타펀의 복귀와 노리스의 연승 행진이 계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