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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카드로 코스피 6800선 회복, 반도체주 급등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전날 대비 5.89% 상승해 6852.58에 마감했다. 반도체주 중심의 급등으로 SK하이닉스는 12.73%, 삼성전자는 9.49% 올랐으며, 외국인이 1조71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카드로 코스피 6800선 회복, 반도체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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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5%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하며 변동성 큰 장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81.41포인트(5.89%) 오른 6852.58에 장을 마감했으며, 68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급반등의 주요 동인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발표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71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누적 자유현금흐름(FCF)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 비중을 기존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직원 성과급의 40%를 당해 매도 가능한 자사주로, 20%를 이연 주식으로 각각 지급하기로 노사 간에 합의했다. 이러한 정책은 일시적인 현금 유출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주주와 직원 간의 이해관계를 맞추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발표에 따른 호재는 즉각적인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2.73% 상승했으며, 동사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9.49% 올랐다. 이는 이달 중 삼성전자가 100조원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할 것이라는 보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37%), 제조(6.48%), 증권(4.27%)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발표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반전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100조원대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조711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791억원과 48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알테오젠, 삼성전자, 카카오페이, 네이버, 펄어비스 등이 올랐다. 이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 코스닥 지수도 16.43포인트(1.99%) 오른 840.89에 장을 마감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다만 상승 탄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7월 회의 의사록에서는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 조달 확대와 주식시장 버블 가능성도 언급됐다. AI 투자 확대가 향후 물가 압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와 주가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는 대외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하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장기적인 금리 경로와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은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지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물가 압력 가능성과 주식시장 버블 우려 등은 향후 주가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