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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버스 논란 직후 '버스 안에서' 선곡…야당의 '이중 잣대' 비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스 안에서'가 선곡된 것을 비판했다. 이 노래는 최근 논란이 된 폐버스 청년주택 정책을 청년들이 풍자하는 밈으로 사용했던 곡으로,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와 청년 정책에 대한 무감각함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축하공연에서 자자의 노래 '버스 안에서'가 선곡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선곡 결정이 최근 논란이 된 폐버스 청년주택 이슈와 직결되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사과는 말로 하고, 조롱은 무대에서 한다"며 민주당의 태도를 신랄하게 지적했다.

폐버스 청년주택 논란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앞서 황희 민주당 의원이 폐기된 버스를 개조해 청년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제안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청년들의 주거 현실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황 의원은 해당 안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인터넷에서는 자자의 '버스 안에서'라는 노래가 폐버스 정책을 풍자하는 밈으로 널리 사용되며 청년들의 불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맥락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이번 선곡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버스 안에서'는 청년들이 폐버스 하우스 촌극을 비웃으며 만든 밈으로 사용된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신들의 당 대표를 뽑는 축제 무대에서 이 노래를 틀고 춤을 춘 것은 청년들이 던진 비판의 돌을 주워서 다시 청년들의 머리에 내팽개친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정책 실패에 대한 청년들의 비판을 오히려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한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기분 나쁜 선곡이나 표현에는 언론 탄압까지 불사하면서, 정작 청년들에게 피눈물을 나게 한 선곡은 축가로 사용한다"며 일관성 없는 기준을 비판했다. 더 나아가 민주당이 폐버스 논란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규정한 점도 거론했다. 그는 "자신들의 실수는 해프닝이고, 청년의 사투리는 일베라고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선택적 기준 적용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김 의원은 민주당의 태도를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축가를 부르는 무감각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것이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이러고도 청년 표를 달라고 할 텐가. 양심이 있다면 거울부터 좀 보라"고 강하게 마무리했다. 이는 정치권의 청년 정책에 대한 신뢰 부족과 정치인들의 일관성 있는 태도 부재를 지적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근 청년들의 정치 참여도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아지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비판은 정치권의 청년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