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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작년 연간 실적 반기 만에 달성

LS그룹이 상반기 영업이익 1조717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실적을 반기 만에 돌파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교체 수요에 힘입은 결과로, 약 20조원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S, 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작년 연간 실적 반기 만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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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조71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526억원을 반기 만에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반기 실적으로, 전력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가 본격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LS는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4~6월) 매출액 11조236억원, 영업이익 59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15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은 LS 역사상 최대 분기 성과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0조528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가 있다. LS는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에 이르는 전력 인프라 전 과정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전력 인프라 산업 전반의 호황이 직결된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LS 계열사들의 수주 현황도 견고하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의 합산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 약 20조원에 달한다. 이는 향후 실적 성장의 견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 수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프로젝트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의 수익성 증가로 성장을 주도했다.

각 계열사별 실적 분석을 보면 LS MnM은 전기동 프리미엄 강세와 귀금속, 황산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LS아이앤디는 북미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를 중심으로 변압기용 특수 권선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이러한 계열사들의 고르고 강한 실적은 LS그룹 전체의 성장이 특정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LS의 호실적이 단기 현상이 아닌 중장기 트렌드에 기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AI 산업의 급속한 확대, 선진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 등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기존 산업 대비 수십 배에 달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고성능 전력 인프라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LS의 실적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