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내부 갈등이 민주당 위기 원인…정청래 지도부 책임 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가 현재 4위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그는 당의 위기 원인을 야당이 아닌 내부 갈등으로 진단하며 정청래 지도부의 책임을 지적했고, 호남 지역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순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가 현재 4위의 누적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 중인 가운데, 당의 위기 원인을 내부 갈등으로 진단했다. 서 후보는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흔들어진다는 것은 야당 때문이 아니라 우리 진영 내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청래 1기 지도부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비판을 지속해온 점이 당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는 자신의 출마 배경을 설명하면서 민주당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표방해온 만큼, 시각장애 여성 당사자로서 그들의 목소리를 최고위원 수준에서 대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처럼 당사자가 최고위원으로 도전한 적이 없다"며 "장애 당사자들과 인권운동을 함께해온 분들이 전화를 주시면서 이 도전 자체만으로도 감격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나의 도전은 실패는 없다, 성공 아니면 배움뿐"이라는 신념으로 전당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누적득표율 4위(3위와 0.15%, 약 600표 차이)인 서 후보는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무안 출신이자 목포 거주자인 그는 호남 지역에서 상상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을 다니면서 자발적으로 플래카드를 만들어 응원해주시는 당원들을 보면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호남 선택의 기준이 지역감정만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호남은 나라와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나서서 목소리 내왔다"며 현재의 민주당 위기 극복에 호남의 역할을 기대했다.
서 후보는 정청래 대표와 그 측근들의 행동에 대한 문제제기가 당원들로부터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선거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데 그렇지 않은 점, 유시민 작가 발언에 대한 노코멘트 문제 등을 계속 지적해왔다"며 "대표는 개인 정청래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당원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민주당 지도부가 어떻게 돼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서 후보는 또한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당대회 이후의 갈등 봉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을 모두 품어야 한다"며 "'정청래 당' 또는 '팀 정청래' 같은 식의 분파적 접근은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에서 노골적으로 당원들을 편 가르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현장에서 느끼는 높은 지지도에 대해 "언제 떨어질까 싶어 불안하다"면서도 "이 기대를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