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400㎿ 해남 태양광단지 착공…재생에너지 전환 본격화
정부가 전남 해남군에 국내 최대 규모인 400㎿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착공했다. 총 684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유휴 염해간척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국산 태양광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사회에 1500억원 규모의 수익을 환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국내 최대 규모인 400메가와트(㎿)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일대 염해간척지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시설 건설을 넘어 재생에너지 확대, 국산 태양광 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7일 착공식을 개최하며 김성환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발전사업자 대표, 지역주민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약 479만㎡ 규모의 유휴 염해간척지를 활용해 2028년까지 400㎿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총사업비 6846억원을 투입해 올해 8월 착공하며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준공 후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전체 용량 중 390㎿는 일반 태양광으로, 10㎿는 영농형 태양광으로 조성되어 재생에너지와 농업이 공존하는 실증 모델도 함께 구현된다. 이는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공급 확대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한 것이다.
국산 태양광 산업 육성과 발전단가 인하가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다. 발전단지에 설치되는 모듈, 셀,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국산 제품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사업비를 절감하고,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단가 인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비용 절감 구조가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 시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이익 공유와 주민 참여 확대도 이번 사업의 핵심 전략이다. 발전사업자는 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사업기간 동안 총 15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설계, 조달,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서 지역기업과 주민 참여를 확대하여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단순히 에너지 공급을 넘어 지역 발전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준공 후 이 발전단지는 연간 52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약 1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RE100 인증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등 첨단 반도체 기업과 솔라시도 AI 국가컴퓨팅센터 등 주요 산업시설에 공급되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전남 지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규모 무탄소 전력 공급은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성장,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을 함께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발전단가를 낮추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해남 사업을 통해 확립된 모델을 향후 전국의 유휴부지에 확대 적용할 계획으로,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 달성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