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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폭염 금요일 절정 후 주말부터 약화…다음주도 평년 웃도는 더위 계속

극한폭염이 금요일을 절정으로 주말부터 약화되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계속된다. 토요일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내려가지만 여전히 예년을 웃돌며, 동해안과 제주에는 상당한 강수가 예상된다. 다음 주에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28~36도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극한폭염 금요일 절정 후 주말부터 약화…다음주도 평년 웃도는 더위 계속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극한폭염이 이번 주말부터 드디어 수그러들 전망이다. 다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다음 주에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발표한 날씨 전망에서 현재의 기록적인 고기압 체계가 금요일인 7일을 정점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현재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모두 고기압이 자리한 이중 고기압 체계는 금요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7일이 올해 폭염의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9도, 인천과 광주는 38도, 대전과 대구는 37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도 22~27도로 밤새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별로는 울산 34도, 부산 35도 정도의 고온이 예상되고 있다.

주말부터 대기 상층과 중하층 고기압 간 연계가 약화하면서 고기압 중심이 한반도 북서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기 상층으로 구름이 들어오면서 일사량이 줄어들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에 동해안과 제주에 상당한 강수가 예상된다. 토요일인 8일의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금요일보다 낮아지지만, 여전히 평년(29~33도) 수준을 웃돈다. 일요일인 9일도 낮 최고기온이 26~36도로 예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동해안과 제주 지역에는 상당한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히면서 상승하는 과정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하며, 동해의 해수면 온도가 27도 안팎으로 높아 수증기가 풍부하게 공급된다. 기상청은 8일 강원동해안과 산지에 30~80밀리미터(많은 곳 120밀리미터 이상), 강원엔 새벽과 오전 사이 시간당 30~50밀리미터씩 호우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경기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에는 20~60밀리미터, 경기남부동해안에는 5~40밀리미터, 제주산지와 중산간에는 5~30밀리미터의 강수가 예상된다. 비는 9일(제주는 10일 오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총강수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부터 일주일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 아래 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28~36도로 예상되며, 이는 평년기온(아침 22~24도, 낮 29~32도)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제13호 태풍 돌핀이 10일께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동아시아 기압계의 재편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돌핀은 6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56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 계속 서진 중이다.

태풍 돌핀이 지나간 뒤 동아시아 기압계가 어떻게 재편될지에 따라 향후 날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고,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한반도를 덮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두 고기압의 세력이 여전히 강한 상황이어서 극한폭염이 재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주민들이 주말 호우에 대비하면서도 다음 주 무더위에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