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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추수감사절 폐지 발언 논란, 위스콘신 민주당 경선 변수로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 선두 주자 프란체스카 홍이 과거 추수감사절 폐지와 경찰 폐지를 주장한 발언으로 논란을 겪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비판에 나섰고,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선두 주자인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추수감사절 비판 발언으로 인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예비선거를 일주일 남짓 앞둔 시점에서 터져 나온 이 논란은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과거 추수감사절 폐지뿐만 아니라 경찰 폐지 주장 등 진보적 입장을 드러낸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해명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사회주의자를 표방하는 홍 후보는 최근 과거의 급진적 발언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 폐지 주장, 경찰 폐지 주장, 발렌타인데이와 크리스마스트리 사진에 대한 부정적 견해 등 여러 발언이 연쇄적으로 불거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은 우리 지역 사회의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과거 발언을 부분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사람들에게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며, 그 시각 역시 진화할 수 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청소년 시절 셰프로 일하며 감사절 음식을 준비했던 경험을 언급해 발언의 맥락을 설명하려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논란에 직접 개입했다.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트럼프는 홍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여자는 추수감사절이 폐지돼야 한다고 한다. 경찰이 백인우월주의 유지를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며 미친 사람들"이라고 몰아세웠다. 이는 공화당의 주요 인물이 민주당 경선의 특정 후보를 직점 겨냥한 것으로, 위스콘신주 선거가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 후보의 경쟁 상대들도 즉각 공격에 나섰다. 같은 민주당 경선의 다른 후보인 데이비드 크롤리 캠프는 홍 후보가 단순한 CNN 인터뷰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의심했다. 에디 베일 대변인은 "감사절에 대한 단순한 CNN 인터뷰조차 감당하지 못한다면 본선은 어떻게 치르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홍 후보 캠프의 앨리슨 가이어 대변인은 "이러한 집중 포화는 프론트러너로 부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며 방어했다. 그는 "문제가 된 일부 게시물은 2020년대 초반 진보적 의식이 과잉되던 시기에 작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플랫빌 행사에 참석한 베키 페르넷(64세) 씨는 "나 역시 추수감사절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홍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은퇴자 톰 뢰펠홀츠 씨도 "비판이 거세질수록 홍 후보가 더 마음에 든다"며 "과거 신상 털기식 비난에 거부감이 든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환멸을 느끼고 이탈하는 유권자도 있다. 약사인 존 윌슨(61세) 씨는 평소 민주당 지지자지만 이번 경선에 실망해 공화당의 톰 티파니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 후보의 민생 관련 공약에는 공감하면서도 "사회주의적 성향과 감사절 관련 발언이 결정적이었다"며 "과장된 면이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결국 사람이 한 말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권자들의 의견이 나뉘면서 홍 후보의 당선 가능성과 본선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