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합동대응센터 이전으로 도심형 산불 대응체계 강화
대구시가 산림청과 함께 산불합동대응센터를 11월 옛 범안로 건물로 이전하여 도시형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접근성 개선으로 초동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경산·청도 등 인접 지역까지 포함한 광역 산림재난 공동 대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산림청과 손을 잡고 도시 지역의 산불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는 현재 산격청사에 배치된 산불합동대응센터를 11월 옛 범안로 고모영업소 건물로 이전하여 산불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도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초동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대구시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림재난 대응 사업의 일환이다.
새로운 센터 위치는 대구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고속도로 나들목(IC)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지점이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시 초동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 전역뿐만 아니라 인접한 경상북도 경산시와 청도군까지 아우르는 광역 산림재난 공동 대응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도시 인근 산림 지역에서의 산불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광역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확충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산격청사에 배치된 이후, 지난달에는 진화대 인력을 8명에서 16명으로 두 배 증원했다. 현재 산격청사에는 특수진화대와 다목적진화차 등 산불진화장비 3대가 배치되어 있으며, 대구 지역의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난 예방 및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증원과 장비 확충은 도시 지역 산불의 특수성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 추진은 지난해 4월 발생한 함지산 산불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당시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와 대응 과정에서 도시 지역 산불의 특수성과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도시 지역의 산불은 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산불이 발생했을 때 피해 규모가 매우 클 수 있으며, 야간에 발생할 경우 대응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산림청은 도시형 산불에 특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이 국가와 지방이 함께 만드는 산림재난 대응체계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산림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도시형 및 야간산불 특화교육과 합동훈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노력들이 산불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새로운 센터 운영을 통해 신속한 초동 대응, 광역 지자체 간 협력 체계 구축, 도시형 산불 특화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