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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매수 의견 쏟아진 SK하이닉스, ADR 7.5% 급등

SK하이닉스 ADR이 월가 6개 금융회사의 매수 의견과 커버리지 개시에 힘입어 7.5%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 등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칩 공급 부족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며 저평가 판단을 내렸다.

월가 매수 의견 쏟아진 SK하이닉스, ADR 7.5% 급등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월가 금융사들의 잇따른 매수 의견과 커버리지 개시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4일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장 대비 7.5% 상승한 153.5달러에 거래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드러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포함해 최소 6개의 월가 금융회사가 이날까지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개시하면서 매수 또는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첫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현재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술기업들의 견조한 칩 주문 흐름, 고급 메모리 칩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그리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지속적 확대가 앞으로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그 근거다. 이들은 이러한 요인들이 '슈퍼사이클' 수준의 실적 호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현재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의 니콜라스 고도아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첫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04달러를 제시했다. 고도아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면서, 현재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에서는 구조적으로 높아진 메모리 수익성, 강화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력, 그리고 크게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앞으로의 실적 개선 여력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월가 금융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들은 현재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로젠블랫증권은 SK하이닉스 ADR의 목표주가를 32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날 종가인 142.72달러 대비 124%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목표주가 설정들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SK하이닉스의 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칩 수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우호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월가의 긍정적 평가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수혜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다. AI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고급 메모리 칩 수요 증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가능성, 그리고 회사의 강화된 현금창출 능력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메모리 산업의 사이클 변화, 경기 둔화 가능성, 그리고 경쟁사들의 기술 추격 등 리스크 요인들도 함께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