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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막아라…산림청, 헬기·AI로 광역 정밀 예찰

강원 평창군에서 발견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산림청이 수리온 헬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광역 정밀 예찰을 실시한다. 헬기에 장착된 멀티스펙트럴 센서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하여 감염 의심목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제한적인 지상 예찰을 대폭 확대한 첫 시도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막아라…산림청, 헬기·AI로 광역 정밀 예찰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강원 평창군에서 발견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산림청이 첨단 기술을 동원한 대규모 예찰 작업에 나선다. 지난달 2일 평창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1그루가 처음 확인된 이후, 산림청은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4일까지 수리온 헬기를 투입해 평창군 전역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제한적인 지상 예찰 방식을 벗어나 항공 촬영과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산림청이 헬기와 AI를 활용해 광역 단위를 정밀 조사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평창군이 이번 대응의 중심지가 된 이유는 지역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평창군은 약 12만 헥타르에 달하는 광범위한 산림과 급경사지가 혼재되어 있어 전통적인 지상 예찰만으로는 감염목을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러한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은 수리온 헬기에 멀티스펙트럴 센서를 장착하여 광범위한 항공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멀티스펙트럴 센서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파장의 빛을 감지하여 식물의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산림청의 정밀 예찰 작업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헬기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이를 전문가의 육안 판독과 병행하여 감염 의심목의 위치 좌표를 추출하게 된다. 이렇게 추출된 좌표 정보를 바탕으로 산림재난대응단을 현장에 투입하여 시료를 채취하고 최종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은 감염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대응은 기존의 예찰 방식과 비교할 때 매우 획기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과거에는 신규 발생지 반경 5킬로미터 이내를 드론으로만 예찰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평창군 전역을 대상으로 헬기 예찰과 AI 분석을 결합한 정밀 조사를 벌이게 되는 것이다. 산림청은 이번 예찰이 헬기와 AI를 활용하여 광역 단위를 정밀 조사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으며, 이는 소나무재선충병과 같은 산림병해충에 대한 대응 방식의 혁신을 의미한다.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감염목 파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반도의 소나무 숲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병해충으로, 초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이홍대 과장은 "수리온 헬기를 포함해 항공촬영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재선충병 확산을 조기에 방어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산림청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이번 평창군 예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전국 다른 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에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헬기와 AI 기술을 통한 이번 정밀 예찰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국내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