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주민, 간호직 공무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서울 강서구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김효진 주무관이 지난 6월 거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주민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환자는 뇌 손상 없이 회복돼 9일 만에 퇴원했으며, 환자의 부인이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 보건소의 간호직 공무원이 거리에서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진 주민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오후 4시 30분경 강서구 방화3동 주민센터 앞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현장에 있던 김효진 보건소 간호직 주무관이 즉각적으로 대응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신속한 초동 응급처치 덕분에 뇌 손상 없이 회복돼 9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사건 당시 상황은 매우 위급했다. 쓰러진 남성의 고개가 꺾인 채 얼굴과 입술이 파랗게 변해 있었으며, 이는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청색증 증상이었다. 맥박을 확인한 김 주무관은 남성이 심정지 상태임을 빠르게 판단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교대로 손을 바꿔가며 가슴 압박을 계속했고, 이러한 신속한 초동 조치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남성에게 심장충격기 처치를 한 뒤 이대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심정지는 심장이 갑자기 뛰지 않아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로,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수 분 내에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따라서 심정지 환자의 경우 현장에서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핵심 요소다. 이 남성은 병원 도착 후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며, 기억력과 운동 능력 등에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었다. 이는 김 주무관과 동료들의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사실은 환자의 부인이 강서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부인은 "일분일초가 중요한 긴급 상황에서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해 제 남편을 살려내고자 애쓰셨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며 "남편을 살려낸 살신성인의 정신에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적었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 의료 전문가의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큰 감동과 감사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효진 주무관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함께 힘을 모아준 방화3동 주민센터 동료들과 119 구급대 덕분에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마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도 "긴박한 순간에도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해 주민의 생명을 구한 김효진 주무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그의 헌신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 사례는 공무원이 단순한 행정 업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주민의 생명을 구하는 최전선에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응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기본적인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