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상향식 공천' 제안으로 여야 동시 겨냥...정치 개혁 의제 선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상향식 공천'을 정치 개혁 의제로 제시하며 여야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공천권을 당 대표에서 국민에게 돌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2028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천권을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이 가져야 한다'는 상향식 공천 제안을 정치 의제로 제시하면서 2028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최근 언론사 조찬 포럼 강연과 페이스북을 통해 상향식 공천을 보수 재건과 여의도 정치 개혁의 핵심 키워드로 반복 강조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이를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개혁 의제를 선점하려는 시도이자 동시에 친정인 국민의힘으로의 복당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공천권을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이 가져야 지금처럼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당권만 잡으려다 민심과 멀어지는 여의도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일에는 "당권을 잡기만 하면 민심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도 마음대로 날릴 수 있는 자의적 공천을 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공포심 때문에 멀쩡하던 정치인도 극단적이고 비합리적 주장을 하는 세력에 굴복하는 좀비 정치가 양당 모두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의원은 여당이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강행 처리한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민심이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보완수사 폐지를 머리로는 반대하면서도 161명이 좀비처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 분석가들은 한 의원의 발언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강성 당원을 의식한 선명성 경쟁으로 인한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를 직격하면서, 다음 달 여당 신임 지도부 선출 이후 친명과 친청 간 갈등이 불붙을 때 공천 줄 세우기 문제를 정조준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의 퇴진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공천 불이익을 걱정해 복당에 부정적인 영남 중진 의원들에게 "실체 없는 공포감을 느끼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을 정확히 짚어낸 측면이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2028년 총선 대비 작업의 일환으로 현역 의원들을 평가할 기준을 마련할 당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며 "당원 평가가 공천에 더 반영되게 하겠다"고 하는 등 당권 강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한 의원은 조찬 포럼 강연에서 "당권을 누가 잡든 간에 공천을 그 사람 마음대로 좌지우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국민의힘은 누가 공천할지 모른다는 것 때문에 어느 쪽이든 보험을 들고 적절하게 관망하는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의원은 보수 진영의 현 상황을 더욱 진단하면서 "이 중요한 보수의 골든 타임에서 누가 들어오면 안 되고 누가 가야 된다는 얘기가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야말로 현시점에서 보수 재건의 걸림돌인 공천권에 대한 두려움과 극단적 세력으로부터 배제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보수 진영 내 당권 싸움으로 인한 정책 결정의 왜곡 문제를 지적하면서 구조적 개혁을 주장하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한 의원이 2028년 총선이라는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 담론을 제시하며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