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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AI·영문 서비스로 해외 투자자 유입 본격화

코스콤이 AI 기술과 영문 서비스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나선다. ETF 체크의 영문 버전 출시와 AI EFS 개발로 정보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콤이 인공지능(AI)과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문 정보 서비스를 구축하고, 복잡한 시장 데이터를 투자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자본시장 글로벌화 정책과 맞물려 외국인 투자 유입을 촉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스콤은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자본시장 제도와 시장정보 상품을 소개하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외국인 통합계좌 개설 대상을 해외 현지 증권사까지 확대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코스콤은 8월 홍콩과 상하이에서 열리는 투자자 로드쇼에 참여해 한국 자본시장의 제도와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해외 금융기관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와도 협력해 해외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잠재 고객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스콤의 핵심 서비스인 'ETF 체크(ETF CHECK)'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현재 ETF 체크는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를 비롯해 괴리율, 실질보수, 분배금 지급 추이 등 상장지수펀드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여러 기관과 운용사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통합해 투자자들이 상품별 비용과 수익 구조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콤은 올해 말 ETF 체크의 영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해외 투자자가 국내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 및 시장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 ETF·ETN 투자 활성화 정책에 맞춘 결정으로, 향후 영문 데이터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투자자가 활용하는 ETF 정보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LG AI연구원과 협력해 'AI 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주가와 거래량 등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뉴스와 공시 같은 비정형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기업별 선행전망 점수와 투자 코멘터리를 제공하며, 분석 결과를 도출한 배경을 자연어로 설명해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인다. 특히 국내 기업과 산업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투자자가 복잡한 금융데이터를 쉽게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단순한 데이터 전달을 넘어 국내 시장 정보를 실질적인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 자료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코스콤 데이터사업본부 김도연 본부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가 한국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투자정보와 대체·융합 데이터, 금융데이터 API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해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스콤의 이번 서비스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