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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 규명 위해 경찰 강제수사 착수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수사관 30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는 109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되었으며, 직원 121명이 대피하고 소방관 2명이 부상했다.

인천 서해구에 위치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이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진입했다. 인천경찰청이 구성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은 지난 30일 오전 10시부터 물류센터 인근의 쿠팡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로,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각종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 작업에는 수사관 30명이 투입되어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발화 장면이 담긴 물류센터 6층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원본과 소방 관련 서류, 그리고 화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물류센터 인근에 별도의 쿠팡 사무실이 있어 이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쿠팡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와 관련하여 입건된 자는 없는 상태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경 쿠팡 32물류센터의 6층에서 발생했으며, 약 109시간 40여분이 지난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경에 완전히 진화되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에 연면적 29만 9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었다. 이처럼 광대한 면적의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4일 이상 지속된 것은 화재의 규모와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화재 발생 직후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할 수 있었으나, 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중앙 화재 합동조사단이 현장감식을 실시하며 화재의 발생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의 강제수사는 이러한 소방 당국의 조사와 병행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CTV 영상 원본과 소방 관련 서류 등 물리적 증거를 확보함으로써 화재 발생의 정확한 시점과 초기 발화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대형 물류시설의 안전 문제를 다시금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으로 대규모 물류센터의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러한 시설들의 화재 안전 관리 체계가 얼마나 철저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의 이번 수사가 단순한 원인 규명을 넘어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