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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등번호 이은 아들, 24년 만의 갑자원 진출 결정골

다쿠쇼쿠대 홍릉이 9회말 역전 3점 홈런으로 센다이대 마쓰도를 꺾고 24년 만에 여름 갑자원 진출을 확정했다. 결정타를 친 4번 타자 카타오카 타쿠츠키는 2002년 같은 학교 4번 타자였던 아버지 카타오카 마사요시의 뒤를 이으며 부자 세대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완성했다.

전국고교야구선수권 지바대회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다쿠쇼쿠대 홍릉고등학교가 24년 만에 여름 갑자원 무대에 진출했다. 7월 26일 열린 결승전에서 다쿠쇼쿠대 홍릉은 센다이대 마쓰도를 3대1로 꺾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승리를 만든 주인공이 바로 아버지가 2002년 갑자원 진출 당시 4번 타자였던 카타오카 타쿠츠키라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승리를 넘어 세대를 잇는 야구 인생의 감동적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쿠쇼쿠대 홍릉은 경기 내내 센다이대 마쓰도의 강력한 투구 앞에서 밀려나고 있었다. 센다이대 마쓰도는 올해 봄 선발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명문 팀으로, 에이스 몬쿠라 코다이의 호투가 돋보였다. 경기는 0대1로 센다이대 마쓰도가 앞서가며 진행되었고, 다쿠쇼쿠대 홍릉의 역전 가능성은 점점 희미해 보였다. 그러나 9회말 무사 1루 3루의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타자 박스에 선 것은 다쿠쇼쿠대 홍릉의 4번 타자 카타오카 타쿠츠키였다.

카타오카는 몬쿠라의 내각 직구를 재빠르게 포착하고 강력한 스윙을 날렸다. "날아오는 공을 친다. 한 방으로 결판을 낸다"는 다짐으로 내린 한 방은 좌익수 쪽으로 정확히 날아가 스탠드에 꽂혔다. 역전 3점 홈런이었다. 순간 경기장이 폭발했다. 24년간 갑자원 진출의 꿈을 안고 있던 학교 전체가 이 한 방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사쿠마키 노부유키 감독은 경기 후 "센다이대 마쓰도는 봄 선발의 요코즈나 같은 팀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약함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역전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 역전 3점 홈런의 주인공과 관련된 스토리다. 카타오카 타쿠츠키의 아버지 카타오카 마사요시는 현재 41세로, 다쿠쇼쿠대 홍릉이 마지막으로 갑자원에 진출했던 2002년의 4번 타자였다. 당시 아버지가 갑자원 무대에서 활약하던 영상을 어릴 때부터 본 아들이, 24년이 흐른 뒤 같은 학교의 4번으로서 같은 무대로 나가는 길을 열었다는 것은 스포츠 역사에서 드문 감동의 순간이다. 이는 부자가 함께 꿈꾸는 야구 인생, 즉 "아버지와 아들 매(父子鷹)"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다.

카타오카 타쿠츠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아버지의 등을 따라가고 있었다. 갑자원에서 활약하고, 다음에는 아버지를 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개인의 포부를 넘어, 아버지 세대가 남긴 유산을 받아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으로 들린다. 고교야구의 무대를 넘어 이제 갑자원이라는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카타오카 타쿠츠키가 그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리고 아버지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