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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경선서 신천지 의혹 둘러싼 계파 갈등 심화

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을 놓고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친정청래계는 의혹 제기의 근거 부족을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고, 친이재명계는 종교 세력의 개입 문제를 강조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을 놓고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이 계파 간 대리전으로 확산되면서 당 내 분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과 경찰의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가 지역 민원 해결을 명목으로 신도들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정황을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최고위원 선거 후보들을 중심으로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은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합수본의 신천지 수사 관련 사전 인지 여부를 묻고 나섰습니다. 최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천지의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보도 내용이 변경된 점을 지적하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가입 정황에서 6·3 지방선거 당시로 범위가 축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당대표 경선에 합수본이 등장하고 근거도 명확해 보이지 않는 신천지 유입설을 언론이 받아쓴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성윤, 한민수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조직적 신천지 입당이 이뤄진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근거가 없다면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친이재명계의 박선원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최 의원이 국민의힘의 신천지 입당 시기를 당시 민주당 대표인 이낙연과 송영길로 의도적으로 엮어내고 있다며 "인지전 기법까지 동원하는 허위 인식 조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신천지와 유시민은 비판하지 못하고, 조국은 옹호하며, 정작 이재명 대통령을 돌려까기 하는 것이 반명 분열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세 의원에 대해 "반명 분열주의로 대통령 발목을 묶으려는 계파 정치를 몸으로 보여주는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지탄했습니다.

친이재명계의 채현일 의원도 입장을 냈습니다. 채 의원은 김민석 후보의 문제 제기가 사이비 외부 종교세력의 조직적 정치 개입을 막으려는 당원들을 향한 위기경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당원들에게 혼란을 준 데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친정청래계를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양 계파는 신천지 의혹의 사실 관계와 책임 소재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당대표 경선이라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얽혀 있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정청래계는 신천지 의혹 보도의 근거 부족과 타이밍을 문제 삼으며 정치적 공세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고, 친이재명계는 종교 세력의 정치 개입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강조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와 언론 보도의 정확성 여부가 당내 갈등 해소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