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이긴, 13일째 단독 선두 탈환...기로시마 어깨넘김으로 제압
대상 나고야 장소 13일째, 관와키 안세이긴이 대관 기로시마를 어깨넘김으로 제압하며 우승 경쟁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상을 안고도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안세이긴은 남은 2일간의 경기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6년 대상(大相撲) 나고야 장소 13일째인 24일, 관와키(関脇) 안세이긴이 대관(大関) 기로시마와의 2패 대결을 승리로 거두며 우승 경쟁에서 단독 선두로 재등극했다. 안세이긴은 이 경기에서 좌측을 차인 상태로 흙 위의 경계선인 도효(俵)에 몰려 위기에 처했으나, 왼쪽 팔을 빼내 상대를 들어올린 후 재빠르게 몸을 돌려 어깨넘김(肩透かし)을 결정지었다. 이는 생각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의 신속한 기술이었으며, 본인도 경기 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순간적인 판단과 실행이 돋보였다.
안세이긴은 현재 신체적으로 여러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여름 장소 전에 다친 왼쪽 발목에는 테이핑이 감겨 있으며, 8일째 경기에서 부상당한 왼쪽 발가락 근처는 내출혈로 인해 검푸른 색으로 변색된 상태다. 이러한 신체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안세이긴은 흙 위에서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다. 토효(土俵) 아래에서 경기를 지켜본 구조에 심판장(元大関·천대해)은 "투지심과 집중력이 뛰어나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려는 이미지"라고 평가했다.
안세이긴의 대관 복귀는 이미 확정된 상태다. 11일째에 10승을 달성해 대관 복귀 조건을 충족했으나, 12일째에는 고토쇼호(琴勝峰)에게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이긴은 이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정신력은 장기간 휴장을 마친 후 돌아온 이번 장소에서 더욱 돋보인다. 안세이긴은 사전에 "10승보다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그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경기 운영 방식을 보면, 안세이긴은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승 경쟁에서 단독 선두에 서 있는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흙 위에 올랐다"고 말할 정도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남은 2일간의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안세이긴은 "목 앞의 상대에 집중해서 진행하겠다"며 기세에 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안세이긴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대상 전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 스포츠에서 외국 선수가 최고의 영예인 우승을 노리는 장면은 대상의 국제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되고 있다. 부상을 딛고 일어난 선수의 투지와 집중력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남은 경기들이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