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실리콘밸리서 빅테크 CEO들과 AI 투자 협력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4일부터 미국, 남미, 독일을 방문하는 7박 11일 순방에 나섰다.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만나 AI 투자 유치와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국내 대기업 회장들도 함께 참석한다. 다만 대통령 지지율은 51%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독일을 방문하는 7박 11일 순방에 나섰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실리콘밸리에서 전개될 일련의 빅테크 기업 경영진 면담이다. 대통령은 순방 첫날부터 엔비디아, 오픈AI, 앤트로픽, 브로드컴 등 AI 공급망의 핵심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관련 투자 유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AI 혁명 시대에 한국이 반도체 공급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동시에 AI 서비스의 안정적 수요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외교 활동으로 평가된다.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회장들도 함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하여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세계 최정상급 기술 기업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하여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층적 만남은 한국 기업들의 AI 기술 협력과 투자 확대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공급 능력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AI 혁명에 꼭 필요한 반도체를 어떤 경우라도 차질 없이 공급하는 나라가 되겠다"고 강조했으며, "한국이 AI 서비스의 안정적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AI 산업 생태계에서 한국의 역할을 재정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AI 협력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여 한국의 AI 산업 발전 방향을 대내외에 천명할 예정이다.
미국 일정 이후 대통령은 25일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 밋업(교류모임)에 참석하여 한미 벤처 생태계 협력을 논의한다. 이는 단순한 대기업 간 협력을 넘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네트워크 구축으로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다. 미국 일정을 마친 후에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를 차례대로 방문하여 남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다음달 2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들러 동포간담회를 열어 현지 교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51%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3주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해외 순방이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외적 외교 성과를 통해 국정 지지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