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연속 2경기 득점…13경기 골드라우트 탈출
손흥민이 LA FC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하며 13경기 무득점 슬럼프를 탈출했다. 또한 MLS 시즌 최다 어시스트 10개를 달성하며 기량 회복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득점 슬럼프를 완전히 벗어났다.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솔트레이크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골을 넣고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금요일 LA갤럭시전에서 13경기 연속 무득점을 끝낸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량 회복의 신호탄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미드필드에서 야콥 샤펠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정확하게 골라인 왼쪽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이는 손흥민의 MLS 무득점 기간을 종료시킨 지난주 LA갤럭시전 이후 연속 2경기 득점으로, 슬럼프 극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추가로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전반 40분 데니스 부앙가의 두 번째 골을 만드는 세컨드 어시스트를 올린 것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개인 기록에도 반영됐다. MLS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인 10개를 달성했으며, 시즌 중 더블피겨(10개 이상)에 도달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또한 후반 68분에는 직접 득점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센터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슬라이딩 수비를 하던 디앤드레 예들린의 다리에 맞은 공이 골대 오른쪽 아래로 굴러 들어갔다. 손흥민의 기여가 자신의 이름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플레이가 팀의 확실한 승리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을 기념하는 '밥블헤드 나이트'로 개최되었다. 처음 입장한 2만 2천 명의 팬들이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카메라 세리머니 포즈를 담은 밥블헤드 피규어를 받았다. 경기 후반 LAFC의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8월에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을 고려해 손흥민을 72분에 제레미 에보비세로 교체했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등 주요 선수들의 출장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알솔트레이크와의 두 경기에서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첫 경기에서 MLS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초반 1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민이 많았던 손흥민이지만, 최근 연속 2경기 득점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으로 다시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LAFC는 손흥민의 회복된 기량을 바탕으로 8월의 집중된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