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차량 습격 용의자 경찰 추적…재물손괴 혐의 수사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량이 민주당 당사에서 습격당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신원 미상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청래의 차량을 습격해 파손한 신원 미상의 용의자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1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용의자 특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이후 발생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7시경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발생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나온 직후,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차량에 접근해 발과 도구 등으로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의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당시 차량 내부에는 정 전 대표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시작했으며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해당 합동연설회에서 "클린 선거를 하겠다.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며 "2대 1, 3대 1로 때리면 맞겠다. 그러나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 전 대표 측은 차량 습격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후보를 향한 위협과 폭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암살단에 이어서 차량습격"이라며 "참담하고 서글프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일련의 위협 사건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5월에는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실체를 알 수 없는 SNS 단체방에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경찰에 접수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 또한 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는 정청래 전 대표를 포함해 이재명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김명수 전 대법원장 등이 'A급' 수거대상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당 대표 선거의 경쟁 후보인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정청래 후보 차량 파손 소식은 큰 유감"이라며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또한 "어떠한 위법, 폭언, 욕설, 멸칭, 폭력도 반민주당 행위이며 이간질과 역공작의 빌미일 뿐이다. 발본색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