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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7년간 FIFA와 동행…월드컵 8900대 차량 지원

현대차그룹이 1999년부터 27년간 FIFA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누적 8900여대의 월드컵 공식 차량을 지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첨단 기술과 팬 참여 캠페인을 결합해 글로벌 무대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FIFA와의 27년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업의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1999년 현대자동차와 FIFA의 첫 공식 파트너십 체결 이후 현대차그룹은 FIFA 주관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특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단순한 차량 지원을 넘어 로보틱스 기술, 팬 참여 캠페인, 친환경 모빌리티 등을 결합한 통합적 후원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FIFA 공식 후원 체계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상당히 높다. FIFA 파트너 등급 중 최상위에 속하는 현대차그룹은 아디다스,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후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단연 최장 기간 후원사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올해 대회까지 7개 월드컵에 공식 차량을 지원했으며, 누적 8900여대에 달하는 규모는 업계에서 전례 없는 수준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현대차그룹은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월드컵 후원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에 등장해 선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주심에게 축구공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과시하는 차원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의 가능성을 전 세계 팬들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또한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와 주요 경기장 거점에서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며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현대차그룹의 역할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지원된 공식 차량 2160대는 FIFA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시범 운영한 이후 친환경 차량 지원을 지속해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공식 지원 차량 983대 중 316대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구성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무대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팬 참여형 프로그램도 현대차그룹의 FIFA 파트너십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현대차는 각국 대표팀 공식 버스에 팬 응원 메시지를 적용하는 Be There With Hyundai 캠페인을 운영해왔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어린이 팬이 직접 국가대표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공모전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기아는 2007년 FIFA 공식 파트너에 합류한 뒤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선발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하는 글로벌 유소년 축구 대회 OMBC컵을 개최해 미래 세대와 월드컵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 주관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FIFA 파트너십을 통해 차량 지원 중심의 후원을 넘어 팬 경험, 미래 기술,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결합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월드컵 후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스포츠 후원이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