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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내년 1000조원 수익 시장으로 전환…전문가 '6000선이 바닥'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속에서도 코스피의 적정 바닥을 6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내년 코스피 순이익이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수준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이라는 판단이다.

코스피 내년 1000조원 수익 시장으로 전환…전문가 '6000선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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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의 피크아웃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구조적 강세를 강조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시장 약세는 일시적이며, 코스피 지수의 적정 바닥선은 6000포인트 수준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선행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에서 1.4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장이 이 수준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김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고점 통과 논의가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약세를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중국발 인공지능 모델 관련 우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등이 중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악재들은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에 겪었던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시 시장이 이를 극복했던 학습효과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반도체 수출의 구조적 변화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내년에 0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금액 자체는 일평균 기준 20억 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과거 7억에서 8억 달러 수준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금액의 절대값이 과거와는 레벨 자체가 달라졌다"며 산업의 질적 개선을 강조했다.

코스피 시장 전체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지난해 코스피 순이익이 217조원이었으나, 올해는 759조원을 기록했고, 내년에는 1000조원을 버는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4배에서 5배에 달하는 급격한 수익 증가로, 현재의 주가 수준이 과거 저수익 시대의 평가 기준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 연구원은 "이렇게 수익이 늘어난 시장이 다시 217조원 수준으로 돌아가겠느냐"고 반문하며 장기적 낙관론을 펼쳤다.

다만 단기적 변동성은 남아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바닥권에서 오래 머물기보다는 다음 주 빅테크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견고한지 판단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시에 "고점에 진입해 물려 있는 투자자들이 현실적으로 8000선 중반을 넘어가면 차익실현을 단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규제 강화는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로 인해 유동성공급자들의 헤징 규모가 축소되면서 변동성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