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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산불 연기에 관세 추가 부과 위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 확산을 비난하며 캐나다 상품에 대한 기존 관세에 오염 처리 비용을 추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캐나다는 65만 에이커 규모의 산불로 대응 중이며, 미국도 평년보다 높은 산불 피해를 입고 있다.

트럼프, 캐나다 산불 연기에 관세 추가 부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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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며 캐나다를 강하게 비난하고, 이에 따른 대기오염 비용을 캐나다 상품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16일과 17일 캐나다에서 발생한 수백 개의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미국 중서부에서 북동부까지 광범위하게 덮었으며, 미국 수도 워싱턴디씨도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가 산림을 제대로 유지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고, 이를 "의도적 과실"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더럽고 오염된 불건전한 공기로 불필요하게 침략당하고 있다"며 캐나다를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이러한 대기오염 문제가 "매년 발생하는 현상"이 되었으며,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오염 처리 비용을 "반드시" 캐나다가 현재 납부하고 있는 관세에 추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는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초 대통령직에 취임한 트럼프는 캐나다로부터의 주요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보복 관세 조치로 대응한 바 있다. 두 정상 간의 관계는 상당히 대립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산불 연기 문제로 인해 양국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카니 총리는 7월 16일 미국이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간접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비판했다. 두 정상은 7월 19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피파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의 산불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캐나다 전역에서 65만 에이커(2,630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는 2025년 같은 시기의 60만 에이커보다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의 화재는 캐나다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원격지이고 인구가 희박한 북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은 항공기가 유일한 운송 수단인 곳으로,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최소한 한 개 지역사회가 완전히 소실되었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7월 17일 빠르게 확산되는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항공기 11대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정치인들의 대응 부족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미국도 평년보다 심각한 산불 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국가간부대화재센터에 따르면, 2026년 현재 미국에서 370만 에이커(150만 헥타르)가 산불로 소실되었으며, 이는 10년 평균인 270만 에이커(100만 헥타르)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따라서 트럼프의 캐나다 비난에는 미국 자체도 심각한 산불 문제를 겪고 있다는 맥락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북미 전역에서 산불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양국 간 분쟁을 넘어 광역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추가 부과 위협은 환경 문제를 무역 분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이는 미국-캐나다 경제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