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취약층 지원 위해 2000억원 출연…포용금융 확대
삼성전자와 금융계열사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을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무담보·무보증 저금리 대출 등을 통해 약 4만명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 정책으로, 5월 약속한 5조원 사회 기여 계획의 실행 단계다.

삼성전자와 삼성 금융계열사가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원을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저신용·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려는 포용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삼성이 지난 5월 약속한 5년간 5조원 규모의 사회 기여 계획을 실행하는 첫 번째 주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연을 통해 약 4만명이 저금리 금융 지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출연금 중 삼성전자가 1500억원을 부담하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 관계사가 나머지 500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삼성미소금융재단은 민간기업이 설립한 첫 미소금융재단으로, 그동안 저신용·저소득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과 사업 운영자금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자금 수혈은 재단의 금융 지원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포용금융은 단순한 일회성 금전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이 금융제도에 안착하도록 돕는 종합적인 금융 정책이다. 고금리 부담 경감, 채무조정을 통한 연체자의 경제적 재기 지원, 그리고 금융 접근성 확대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이번 2000억원을 활용해 재무 사정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사업운영자금, 창업자금, 긴급생계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출금리를 연 4.5% 이하의 저금리로 운영함으로써 금융취약층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의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노사합의 이후 발표한 사회 기여 공약과 맥락을 같이한다. 삼성전자는 당시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5년간 5조원 규모의 사회 기여를 약속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진행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이 있었다. 이 행사에서 고객들이 전자제품 구매 시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었으며, 당초 예상한 약 400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의 혜택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포용금융의 가치를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2000억원 출연이 실질적으로 약 4만명의 금융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삼성의 추가적인 사회 기여 사업들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