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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 MLB 올스타전 MVP 수상…양키스 선수로서 영광의 순간

코디 벨린저가 2026년 MLB 올스타전에서 1회 2점 홈런을 기록해 미국 리그 승리를 주도하고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양키스 소속의 벨린저는 지터, 리베라, 스탠튼에 이어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네 번째 양키스 선수가 되었다.

코디 벨린저가 202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올스타전에서 벨린저는 미국 리그 소속으로 참가해 1회에 크리스토퍼 산체스 상대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미국 리그가 4-0으로 승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경기 후 올스타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벨린저는 현재 뉴욕 양키스 중원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겨울 5년 1억 6250만 달러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6월 중순까지 타율 0.280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이후 부진으로 올스타 휴식에 앞두고 타율이 0.254로 떨어진 상태였다. 특히 최근 한 달간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올스타전에서의 활약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벨린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구는 정말 예측 불가능한 스포츠"라며 "올스타 휴식에 들어가기 전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껴졌다"고 밝혔다.

벨린저는 양키스 역사에서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네 번째 선수가 되었다. 데렉 지터(2000년), 마리아노 리베라(2013년), 지안카를로 스탠튼(2022년)에 이어 이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그는 경기 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무대에서의 활약은 31세의 벨린저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벨린저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었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4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2017년 올스타팀에 선정되었고 내셔널 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 47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 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벨린저는 "매년 올스타팀에 들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3년간 부진이 이어졌고, 2021년에는 종아리, 햄스트링,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를 놓쳤다. 2022년 시즌 후 다저스에서 방출된 후 시카고 컵스와 1750만 달러 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 후 벨린저는 컵스와 8000만 달러 3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었고, 자유계약 시장에서 양키스와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벨린저의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 경험했고,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클레이는 아들의 현재 성공에 대해 "그가 양키스를 사랑하고, 팀 동료들을 사랑하고, 도시를 사랑하고, 양키 스타디움에서 뛰는 것을 사랑한다"며 "따라서 재계약 결정은 자명했다"고 설명했다.

벨린저는 올스타전 후 가족과 함께한 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 아내 체이스와 딸 케이든, 사이와 함께 필드에 나가 홀로프 오브 페이머 마이크 슈미트로부터 MVP 트로피를 받았다. 어린 딸들이 옆에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지켜봤고,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도 객석에서 아들의 활약을 목격했다. 클레이는 "그가 상을 받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멋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 MVP 수상은 벨린저의 커리어에서 부침을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른 것을 의미하며, 남은 시즌 그의 활약이 양키스의 우승 도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