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랩스 음성 AI, 삼쩜삼 세무상담 4만 6000건 처리…상반기 매출 78% 증가
호두랩스가 삼쩜삼의 AI 상담 서비스에 음성 기술을 공급해 5월 한달간 4만 6000건의 상담을 처리했으며, 전체의 65%를 AI만으로 완료했다. 회사는 상반기 매출 78% 증가와 1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산업 현장 중심의 AI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다.

음성 AI 전문기업 호두랩스가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의 AI 컨택센터 '점삼이' 구축에 핵심 기술을 공급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호두랩스는 자신들의 음성 인식 및 실시간 대화 기술을 삼쩜삼의 고객 상담 데이터와 결합해 AI 상담 시스템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동안 약 4만 6000건의 음성 상담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급이 아니라 실제 고객 응대 규모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수준으로, 음성 AI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점삼이의 운영 방식은 AI 기술의 효율성을 잘 보여준다. 전체 상담의 약 65%가 상담원 연결 없이 AI 상담만으로 완료되었으며, 이는 고객 문의를 분석해 환급 대상 여부와 환급 일정 등 주요 상담 내용을 미리 설계하고, AI가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의만 상담원에게 연결하는 효율적인 운영 체계 덕분이다. 이러한 성과는 삼쩜삼의 고객 상담 노하우와 호두랩스의 기술력이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가 되었다.
호두랩스의 성장세는 이러한 기술 활용 사례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원래 영어 교육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음성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구조를 음성 AI 에이전트 전문기업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교육 분야의 정이조어학원, 리마커블교육, SDA삼육어학원뿐만 아니라 세무 상담, 회계 및 연말정산 상담, 공공 부문의 어르신 안심콜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크게 넓혔다. 이는 단일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의 고객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재무 실적에서도 호두랩스의 성장이 확실히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더욱 주목할 점은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상반기 매출의 약 절반이 AI 관련 사업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회사의 사업 구조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단순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AI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호두랩스의 향후 전략은 더욱 공격적이다. 회사는 하반기에 AI 서비스 협업을 확대하고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음성 AI 기반의 산업 특화형 AI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민우 대표는 "AI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데모를 만드는 것과 실제 고객 4만 6000콜을 받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호두랩스는 AI를 보여주는 회사가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시키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술 중심에서 실용성과 수익성 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교육에서 시작한 음성 기술이 세무, 회계, 공공 돌봄으로 확장되고 있는 현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호두랩스는 2019년 설립된 AI·에듀테크 기업으로, 음성 인식과 실시간 대화 기술을 기반으로 AI 컨택센터, AI 튜터링, AI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특화형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쩜삜과의 협력을 통해 입증한 기술력과 시장 수요 대응 능력은 향후 AI 음성 서비스 시장에서 호두랩스의 위치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정 산업의 전문성을 가장 빠르게 실제 AI 에이전트로 상용화하겠다는 회사의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음성 AI 시장의 주도적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