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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8·17 전당대회 당대표 연임 도전 공식화…4파전 확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17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연임 도전을 확정했다. 개혁 정책 추진과 당정청 결집을 강조한 그는 검찰청 폐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10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정청래·김민석·송영길·고민정 의원의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8월 17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연임 도전을 확정했다.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지 19일 만의 결정이다. 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며 "중단 없는 개혁, 전광석화·속전속결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당대회 슬로건이었던 '강력한 개혁 당대표'라는 표현을 재사용하며 자신의 개혁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의 출마 선언은 6·3 지방선거 책임론과 당내 갈등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이 대통령의 순방 귀국 직후 출마를 선언했으며, 기자회견 중 이 대통령 이름을 30차례 언급하며 당정청 원팀 결집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당내에서 제기되는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또한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명시하며 경쟁 주자들의 '자기 정치' 비판에 대응했다.

정 의원은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작년 추석 전에 검찰청이 폐지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약속대로 전해드렸다"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완벽하게 100%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보완수사권의 예외적 허용을 주장하는 당내 여론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출마선언에서는 이 대통령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특위 설치, 범민주진보 진영 대선후보 단일화 추진 등 총 10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상향식 공천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특별히 호남은 개혁 공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선거 전 무산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는 전 당원 투표에 부쳐 추진하고, 사이버클린대책위원회를 신설해 인터넷상의 내란 청산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계파 정치 해소와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특정 지역의 차별화된 공천 전략을 제시해 호남 기반 결집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당원 표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지킬 테니, 당원들께서는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전당대회 때와 달리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최초로 도입되어 당원 중심의 선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차기 당대표 선거는 정청래·김민석·송영길·고민정 의원의 4파전으로 확정되었으며, 여기에 원외 인사인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예비경선으로 3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