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군사력 약화 목표로 신규 공습 단행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이란의 군사력 약화를 목표로 신규 공습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의 핵심 쟁점인 해협 통행 자유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계속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패권 경쟁에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일괄 공습을 단행했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5시(그리니치 표준시 21시)부터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민간 해운업체와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없도록 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성명에서 "사령관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 군부대에 책임을 묻기 위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영 언론에 따르면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지역인 시릭, 케시마섬, 자스크, 반다르아바스 서쪽 지역에서 보고되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호르모즈간주 주지사는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7월 7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새로운 군사적 긴장의 최신 사례이며,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3차례의 공격이 발생했다. 특히 토요일 밤 미 중부군사령부는 약 140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무인기, 미사일, 탄약, 감시 시설 및 해군 작전 시설을 포함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하여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에 대한 반격을 단행했다.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지에 위치한 미 군사 시설들이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 교환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효력에 대한 의문을 야기하고 있다. 당초 이 양해각서는 모든 적대행위를 "즉각적이고 항구적인" 중단으로 합의한 것으로, 양국 간 향후 협상을 위한 발판이 되기로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시작한 전쟁을 종료하기 위한 협상 기반으로 마련된 것이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의 약 20퍼센트가 통행하는 주요 해상 통로로, 양해각서의 핵심 쟁점이 되었다. 전쟁 시작 이후 이란이 해협을 통한 무역을 제한함에 따라 전 세계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 양해각서의 14개 조항 중 이란은 60일간 상업 운송을 "최선의 노력"으로 허용하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한 이란은 해협을 마주하는 다른 국가인 오만과의 "대화"를 통해 해협의 "향후 관리 및 해운 서비스"를 정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수주간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다양한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에 무인기를 발사했다. 이란은 일부 경우 선박들이 미승인 항로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자국의 영해 내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주권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무인기 공격을 양해각서 위반으로 판단하고 군사력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이번 공습 결정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 자유와 이란의 주권 주장 사이의 근본적인 대립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향후 양국 간 추가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