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사회

박나래 매니저 갑질 혐의 검찰 송치…경찰 '갑질 인정'

방송인 박나래씨가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수개월 조사 결과 갑질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며, 특수폭행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방송인 박나래(41)씨가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박씨를 특수폭행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수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송치는 연예인의 직장 내 갑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월, 3월,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박씨는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으나, 경찰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전직 매니저 2명은 지난해 12월 박씨가 자신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일삼고 술잔을 던지는 등 심각한 갑질을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씨의 행동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야기하는 수준이었다.

특수폭행 혐의는 피해자들이 입은 신체적 피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는 박씨가 피해자들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번 송치를 통해 연예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이 명백한 범죄임을 명시했다. 한편 박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별도의 의혹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불법 진료 혐의가 입증될 경우 추가적인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박씨가 직장 내 갑질 외에도 여러 법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스태프들에게 가하는 갑질은 그동안 공공연한 문제였으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경찰이 명확하게 갑질을 인정하고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러한 관행에 제동을 거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검찰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으며, 이 사건이 연예계 직장 문화 개선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