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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서 우크라이나 1억달러 지원 공약·군함 건조 협의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우크라이나에 1억달러 지원을 공약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북한군 포로 문제를 논의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군함 건조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해 연 15조원 규모 나토 공동조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포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한국의 외교적 역할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지원이 살상무기를 제외한 여타 영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명시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져 북한군 포로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에 파병되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현재 한국행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이 문제를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 및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상황이 한반도 문제와 얽혀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안이다. 두 정상은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있어서도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복구 과정에서 한국이 주요 파트너 국가로 역할 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청와대는 한국의 지원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되면서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실질적인 필요에 부응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결정은 국제분쟁 상황에서 한국이 인도주의적 가치와 국제법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나아가 한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은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 및 국제사회 내 영향력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그가 요청한 군용 선박 건조에 관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기업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 사안의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그 계기에 골프 라운딩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 및 방위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외에도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방산 세일즈'에 나섰다. 특히 전날 뤼터 사무총장과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 협정이 체결될 경우 연 15조원으로 예상되는 나토 공동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의 방위산업이 나토 회원국들의 조달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토와의 조달협정 추진은 한국의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