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정치

안규백 장관 탈영병 의혹, 여야 의원들 병적기록 공개 촉구

안규백 국방부장관의 방위병 복무 중 군무이탈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병적기록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고발한 내용에 따르면 안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의 방위병 복무 중 군무이탈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병적기록 공개를 촉구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 장관의 탈영병 의혹이 제기됐다"며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탈영병 출신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청와대가 알고도 임명했거나 간과한 것이라면 초대형 국정농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병적기록 등을 공개해서 확실히 밝혀야 한다"며 "다른 장관이라면 프라이버시 운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방부장관이니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같은날 소셜미디어에서 안 장관의 의혹을 지적했다. 신 위원은 "유승준은 군 복무를 피하려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그 대가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안 장관은 방위병 복무 시절 국방의 의무를 내팽개치고 탈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한민국 국군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 자리에 버젓이 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방부는 이 의혹에 대해 청문회 당시 답변 이상으로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과연 무엇이 공정과 상식에 더 반하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의혹은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의 고발로 촉발됐다. 김 소장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며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안 장관은 1984년경 육군 제35사단 고창군 대산면 중대에서 방위병으로 복무 중 위법적인 방법으로 소속부대장의 동의를 받아 약 7개월간 무단으로 군무이탈한 것으로 주장했다. 이후 군무이탈 사실이 확인돼 소속 헌병대에 체포돼 구금 30일과 군무이탈 기간 약 7개월을 포함해 약 8개월간 추가 복무한 후 1985년 8월 31일 소집해제된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안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한 증언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병적자료에 기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장관은 청문회에서 "군무이탈 사실은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소장은 이것이 허위증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국방부장관이라는 국가 최고위 보직의 신뢰성 문제와 직결되는 사항이다.

현재 국방부는 이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 당시의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의 해소를 위해서는 병적기록과 관련 자료의 공개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국방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기다려지고 있다.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국방 지도부의 신뢰성과 투명성 문제와 맞닿아 있어 향후 정치권의 주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