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삼성전자 1143억원어치 매도 결정…시총 857억 웃도는 규모
코스닥 상장사 광무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1143억원어치를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광무의 시가총액 857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향후 M&A와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사 광무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규모의 자산 유동화 계획으로, 향후 기업 인수·합병과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광무의 주가가 23% 이상 상승했다.
광무는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35만9620주를 올해 말까지 장내거래로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종가인 31만8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양도대금은 1143억5916만원에 달한다. 이는 광무의 전일 종가 1435원 기준 시가총액 857억원보다 286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매도 결정 직후인 8일 오전 광무는 상한가인 1865원까지 치솟았으며, 오전 10시53분 현재 전일 대비 332원(23.14%) 오른 1767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무가 이번 삼성전자 주식 매각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수익성도 상당하다.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광무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장부가액은 601억2846만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양도대금 1143억5916만원과 비교하면 542억3070만원의 평가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원가 대비 90% 이상의 수익률에 해당하는 규모로, 광무의 재무 상황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평가 상태에서 매입했던 삼성전자 주식이 장기간 보유되면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안기게 된 것이다.
광무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확보할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양도대금을 기업 인수·합병(M&A) 추진과 자사주 매입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광무가 단순한 주식 투자 회사가 아니라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기업임을 보여주는 신호다. 1100억원대의 자금은 중소 상장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M&A를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이 될 수 있다.
광무는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상장사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네이버 주식 3만2000주(장부가액 64억4800만원), 카카오 주식 14만7600주(67억6008만원), 한화솔루션 주식 96만8285주(359억7179만원), OCI 주식 21만주(197억4000만원), 제노코 주식 16만1000주(46억2875만원), 대진첨단소재 주식 296만6000주(86억377만원) 등을 보유 중이다. 이들 주식의 총 장부가액만 해도 상당한 규모로, 광무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다각화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광무는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을 본업으로 하면서 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주식 매각은 단순한 자산 유동화를 넘어 향후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와 관련 기업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광무가 확보한 1100억원대의 자금이 2차전지 관련 유망 기업 인수나 기술 개발 투자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