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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출발 후 반등…반도체주 상승 전환으로 낙폭 축소

코스피가 8일 2.66% 내린 채 급락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크게 축소해 0.90% 상승으로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 회복을 주도했으며,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시장을 지탱했다.

코스피 급락 출발 후 반등…반도체주 상승 전환으로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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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8일 급격한 낙폭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당 부분을 회복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 내린 7452.48로 하락 출발해 한때 3.96%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크게 축소하면서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0.90% 오른 7725.28을 기록했다. 이는 장 초반의 극심한 변동성이 장중 저가 매수세로 인해 상당 부분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반도체 업계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지수 회복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후 3.55% 내린 채 한때 28만3000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급격히 축소해 오전 9시55분 현재 0.84% 오른 2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로 3.77% 하락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해 5.20% 오른 23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 전환은 시장 심리 안정화와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자가 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3127억원 규모의 순매도 우위로 이날까지 14거래일째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개인도 122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398억원 규모의 순매수 우위로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760억원 순매도와 달리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1억원과 18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의 적극적 매수가 없었다면 낙폭 회복이 더욱 제한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변동성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대비 1.28% 오른 86.79로 80선을 상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시장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516.65원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환율 변동성도 주시 대상이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보다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79% 내린 816.39로 출발해 장초반 한때 3.10% 내린 805.47까지 내려 800선 초반까지 밀렸으며, 오전 9시55분 현재 1.22% 내린 821.05를 기록했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낙폭이 큰 것은 대외 부담 요인에 따른 선별적 약세 현상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장 후반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부담 요인으로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이 선반영되고 해당 주식들의 낙폭이 장 후반 축소되는 추세, 그리고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연쇄 급락했다는 점에 따라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수에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장중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의 급락 출발이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 수요가 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