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7% 급증, 로봇·공조 신사업 확대로 목표가 50% 상향
LG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대신증권이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로봇·냉난방공조 등 신성장 사업의 본격화가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면서 투자기관들의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8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4만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이는 2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인공지능, 로봇, 냉난방공조 등 신성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LG전자의 2분기 재무 성과는 눈에 띄는 개선을 보여줬다. 연결 기준 매출은 23조83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회성 수익인 관세 환급을 제외하더라도 핵심 사업부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것으로, 이는 실질적인 영업 능력의 개선을 의미한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생활가전(HS) 부문과 TV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부문이었다. HS 부문은 2분기 매출이 7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은 인공지능 기능 추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그리고 구독 서비스 성장의 복합 효과에서 비롯됐다. 특히 AI 기능이 탑재된 고급형 가전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제품당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MS 부문도 지난해 연간 7509억원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에 25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수익성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북미 지역 OLED TV 판매 증가, 그리고 원가 개선이 이러한 개선을 견인했다.
LG전자가 더욱 주목하는 부분은 신성장 사업의 확대 추진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AI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간거래(B2B)와 냉난방공조(HVAC) 등 신성장 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봇 사업의 경우 청소로봇, 조리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진행 중이며, 냉난방공조 사업은 상업용 건물과 대형 시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B2B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AI 가전 분야에서도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신호들은 LG전자의 향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가전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로봇, 냉난방공조, AI 기술 기반의 신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협력 확대는 LG전자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기관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은 이러한 중기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