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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9분 완성 AI 세탁건조기 출시…국내 최대 용량 25㎏

삼성전자가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20㎏의 국내 최대 용량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프리히트 기술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69분 만에 완료 가능하며, 대규모언어모델 기반 AI 비서 빅스비 탑재로 음성 조작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69분 완성 AI 세탁건조기 출시…국내 최대 용량 25㎏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6년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20㎏으로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하며, 세탁과 건조를 69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획기적으로 단축된 건조 시간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방식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프리히트'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탈수 단계부터 내부 온도를 미리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건조 초반의 예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쾌속 코스 기준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을 69분 만에 마칠 수 있으며, 이는 전작 모델보다 10분, 2024년형 모델과 비교하면 30분이나 단축된 수준이다. 또한 메인 열교환기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해 열을 분산시킴으로써 건조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건조 용량도 전작보다 2㎏ 늘려 더욱 많은 양의 세탁물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 기능의 고도화도 이번 신제품의 핵심이다. 대규모언어모델 기반의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단순한 조작뿐만 아니라 세탁 코스 변경, 제품 사용법 안내, 생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요청할 수 있다. 세탁 과정에서도 AI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AI 맞춤+' 기능은 옷감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세탁·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AI 진동저감시스템'은 기기가 설치된 바닥 상태를 분석해 고속 탈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다. 세탁과 건조가 끝난 후에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자동으로 문을 열어 내부 습기를 배출함으로써 냄새 발생을 사전에 방지한다.

사용자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건조기에 적용된 대용량 먼지필터는 새롭게 이중 메쉬 구조를 적용해 먼지 포집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버튼 하나로도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터치스크린 모델은 기존 7형 화면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은 탑재하되 직관적인 조작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2.8형 화면과 다이얼 조작 방식을 적용한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색상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블랙캐비어 등 5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319만9000원부터 429만9000원대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신혼부부를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상점인 삼성닷컴에 혼수 전용 플랫폼을 마련하고 특별 기획전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에서는 신혼가전 전문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AI 구독클럽 가입 고객에게는 설치 후 사용 교육, 맞춤 설치, 이전 설치 및 종합 점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멤버십 포인트 제공과 무상수리 기간 연장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2년 만에 삼성전자의 대표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외에도 결합형과 분리형 등 세탁가전 전 제품군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탁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공격적인 전략이 시장 주도권을 어느 정도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