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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TSMC 실적 공개 주간, 반도체 시장 재평가 시작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 TSMC 매출 공개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이벤트가 이번 주 집중되면서 '반도체 슈퍼위크'가 펼쳐진다. 메모리 호황의 지속성과 글로벌 경쟁 구도 변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삼성·하이닉스·TSMC 실적 공개 주간, 반도체 시장 재평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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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가 이번 주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그리고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의 실적 공개가 연달아 예정되면서 '반도체 슈퍼위크'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시험대에 올랐지만,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 지속 여부와 글로벌 경쟁 구도 변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견조한 성과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적에는 임직원 성과급 충당금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며,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 사업은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iM증권은 지난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3분기 메모리 가격이 15~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가정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4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DR 상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할인율이 축소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상장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움직임도 활발한데, 이달 들어 3일까지 단 사흘 만에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상상인증권 등 5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상상인증권의 정민규 연구원은 역사적 밴드를 상회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5.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제시했으며, 고수익 국면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인한 이익 변동성 축소, 그리고 ADR 상장에 따른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할인율 해소가 동시에 작동하는 재평가 구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공개되는 TSMC의 6월 매출 데이터는 AI 가속기와 파운드리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16일 예정된 TSMC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 속도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의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3나노 등 첨단 공정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AI 칩 수요의 지속성과 향후 반도체 산업 전망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를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단기 현상인지 구조적 변화인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TSMC 같은 파운드리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향후 반도체 산업 판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되는 실적과 데이터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재평가하고 포트폴리오 전략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