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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이클 지속되지만 수익성 기업으로 투자 무게중심 이동

AI 사이클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을 증명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KCGI자산운용 강영수 본부장은 빅테크 기업의 강력한 재무 상황이 AI 투자 지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사이클 지속되지만 수익성 기업으로 투자 무게중심 이동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끝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것이 일시적 조정일 뿐 AI 성장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투자 패러다임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실제 수익성을 증명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 운용본부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빅테크 기업은 AI투자를 감내할 충분한 체력이 있다"며 "일시적인 변동성 때문에 AI 사이클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의 전망은 현재 글로벌 증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몇 개월간 나스닥과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AI 버블 붕괴 우려가 나왔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강력한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은 AI 기술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 본부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는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이들이 투자를 줄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는 더욱 주목할 부분이다. 강 본부장은 "하반기부터는 AI 기술의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수익으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초반의 AI 투자 열풍이 주로 반도체, 서버, GPU 등 하드웨어 기업에 집중되었다는 점과 대비된다. 향후에는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클라우드 서비스, AI 플랫폼, 데이터 분석 솔루션,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 같은 흐름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KCGI자산운용의 성과는 이러한 투자 전략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강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KCGI적격프리덤 타겟데이티드펀드(TDF) 시리즈는 국내에서 운용되는 총 36개 TDF 가운데 전 구간에서 수익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로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상품인데, 이 회사의 글로벌 투자 전략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수익을 제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독립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TDF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것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투자 시장의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초기 AI 열풍에서는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가 집중되었지만, 이제는 그 기술이 실제로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거나 매출을 증가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강 본부장은 "투자자들도 이제 AI 기술의 실제 가치를 더 엄격하게 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AI 사이클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변동성은 일시적이며, 오히려 이러한 조정 과정을 통해 투자 시장이 더욱 건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선별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