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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재고 논란 확산, 광주일고 폭발물 협박까지 번져…경찰 수사 착수

배재고 논란으로 촉발된 학교 간 갈등이 광주일고를 상대로 한 폭발물 협박 사태로 확대되었다. 경찰이 협박 글 작성자 추적에 나섰으며,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공중협박 혐의를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두 고등학교 간의 스포츠 논란이 온라인 협박 사태로 확대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이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상대로 폭발물 테러를 예고한 온라인 게시글 작성자 추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4일 낮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주일고 교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다.

협박 글의 작성자는 최근 불거진 배재고와 광주일고 간의 논란을 언급하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의 내용은 광주일고 야구부에 대한 조롱 응원으로 인해 중징계를 받은 배재고 학생들의 미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취지였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 논란이 학교 간 대립으로 번지고, 나아가 폭력 협박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온라인에서의 감정적 표현이 현실의 범죄 협박으로 전개되면서 학교 현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한 대응으로 상황을 통제했다. 교내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을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하여 학교 내외를 정밀 수색했다. 다행히 실제 폭발물이나 위험 인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겪은 심리적 불안감과 학습 중단은 이미 발생한 피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무책임한 허위 협박 행위는 학생들의 정당한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과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는 온라인 협박이 단순한 표현의 자유 차원을 넘어 명확한 법적 문제라는 경찰의 인식을 보여준다. 경찰은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공중협박 혐의 등을 적용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다. 앞으로 관련 학교나 특정 학생들을 상대로 근거 없는 음해성 글이나 명예훼손 게시물을 작성하는 행위, 그리고 폭파 협박 등의 글을 온라인에 게재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 경기장의 응원 논란이 학교 간 갈등으로 번지고, 최종적으로 폭력 협박까지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전개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커뮤니티의 감정 표현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청소년이 당사자인 교육 현장에서는 온라인 협박과 명예훼손이 실제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의 강경한 대응과 함께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온라인 문화의 책임감 있는 사용을 실천하는 것이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