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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응원 논란에 허지웅 '공직자·정치인 강력 비판'…지역 혐오 구조 지적

작가 허지웅이 배재고 야구부 응원 논란과 관련해 이를 감싼 공직자와 정치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역 혐오 문화의 근본 원인이 공직자와 정치인의 부적절한 언행에 있다며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재고 야구부의 조롱성 응원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이를 감싼 공직자와 정치인을 강하게 저격했다. 허지웅은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문제 인물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역 혐오 문화의 근본 원인이 정치권과 공직자에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발단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조롱성 응원을 한 데서 비롯됐다. 이 응원은 광주 지역을 겨냥한 지역 혐오 표현으로 해석되면서 논쟁이 됐다. 허지웅은 이러한 혐오 발언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공직자와 정치인의 부적절한 언행이 만든 사회 문화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청와대 입장에서 '5·18이 성역이 된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강력하게 꼬집었다.

허지웅은 "이러니까 전 국민이 호남을 무시하고 차별하고 타고나길 깍두기로 취급하는 거다"라며 지역 혐오가 일상화된 구조를 비판했다. 그는 공직자와 정치인의 언행이 지역 혐오를 정당화하고 확산시키는 기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혐오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오인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혐오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허지웅은 이러한 문제들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면서 "동등한 시민이 아니니까 온정적인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안쓰럽지만 논란이 피로하다 말할 수 있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허지웅은 배재고 야구부원들의 혐오 표현을 감싼 공직자들의 태도가 가장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와 정치인의 이런 글과 말들이 지역 혐오를 잉태했다. 긁으면 긁는 대로 긁히는데 이 즐거운 걸 어떻게 멈출 수 있냐며 전국민의 놀이문화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병태와 같은 자들은 이 명확한 경계를 납작하게 눌러 비벼버린다. 이들은 혐오표현을 감싸며 원칙을 지키는 일처럼 포장한다"고 꼬집으며 공직자들이 혐오 문화를 조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지웅은 개별 기업이나 학교에 대한 처벌보다 공직자와 정치인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타벅스고 정용진이고 배재고고 나발이고 다 내버려 두어도 된다. 개인들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근본적인 원인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지웅은 마지막으로 "이병태와 김민전, 정점식, 나경원, 박상웅 의원을 처벌해야 한다. 정치인과 공직자의 입을 다물게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 혐오를 멈플 수 없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공직자와 정치인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는 지역 혐오 문화의 뿌리가 상층부의 언행에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적은 단순한 개인의 비판을 넘어 공직자와 정치인의 언행이 사회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허지웅은 혐오 표현에 대한 엄격한 기준 설정과 공직자·정치인의 책임 있는 언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혐오 문화 개선의 출발점이 권력층의 자정 노력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