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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월드컵 탈락 후 첫 공식 입장…'억측성 보도 사실 아냐' 선 그어

대한축구협회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첫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선수단 불화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억측성 보도'라며 부인했으며, 차기 감독 선임과 아시안컵 준비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3일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면서도, 선수단 불화설과 감독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는 월드컵 탈락 후 팬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와중에 나온 공식 입장으로, 협회가 위기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명확히 했다. 동시에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 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다"며 책임 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또한 "팬들의 질타와 비난을 모두 겸허히 듣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다. 협회는 추가로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축구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협회는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명확히 거리를 두었다. 선수단 불화설, 홍명보 전 감독을 둘러싼 논란 등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에 대해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월드컵 탈락 이후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검증되지 않은 추측에 불과하다는 협회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협회는 "축구 본연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감독 선임의 방향성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국가대표팀이 흔들림 없이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가올 아시안컵 대비를 위해 팀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후속 회의에서 하반기 A매치 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협회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협회는 "현행 정관상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규정을 준수할 것임을 명시했다. 동시에 "정관 준수를 기본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체육회 정관과도 충돌하지 않도록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협회가 국내외 규정을 모두 고려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협회의 이번 입장 발표는 월드컵 탈락이라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향후 한국 축구의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협회의 첫 번째 구체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