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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임위원장 인사에 이언주 의원 공개 반발…'정치 보복' 주장

더불어민주당의 이언주 의원이 상임위원장 인사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 반발했다. 투자 전문 변호사로서 전문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면서 원내지도부의 일방적 결정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언주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인사를 두고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 의원은 전문성과 경력 횟수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진행된 이번 인사가 자신 같은 친이재명계 인사들을 배척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투자 전문 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인 자신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지원했음에도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SNS 글에서 "상임위원장은 인사청문회만 없지 장관급이라 철저히 3선 이상·1회씩·전문성이란 기준으로 여성 배려를 고려해 배분됐다"며 자신의 자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고서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합리적 이유도 답하지 않는데 정치 보복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한 번도 안 한 나를 쏙 빼고 나눠먹기를 끝냈다"고 비판했으며,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글이 돈다며 "유치하다"고 표현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인사가 자신과 운동권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전통 계파 간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불이익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예전에도 운동권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상식적 기준을 물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기 일쑤였다"고 주장했으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받은 심각한 온라인 괴롭힘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과거 심할 땐 문자폭탄을 3만개까지 받았는데 문 전 대통령은 그걸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는 것을 들으며 쇼크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의 정치 경력은 당 간 이동으로 특징지어진다.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던 그는 2017년 당시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시 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친문 패권'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던 시기였다. 이후 이 의원은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미래를향한전진, 국민의힘 등을 거쳐 2024년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복당했다. 현재 그는 '뉴이재명' 지지층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 중도 보수를 대변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의원은 SNS에서 "뭐 그렇다고 또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며 당에 남을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이젠 민주당에도 나랑 뜻을 같이하는 당원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민주당에서 중도 보수를 대변하는 '뉴이재명'의 대표주자"라고 자신을 규정했으며, 과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입시 비리 의혹에 반발해 삭발 투쟁을 벌인 일관된 자신의 입장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희망을 표했다. 당시 여성 국회의원의 삭발은 2013년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이후 사상 두 번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