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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 하향 조정…성과급 반영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임직원 성과급 반영으로 10% 하향 조정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96조원에서 86조원으로 수정했으며, 연간으로는 47조원의 보상 비용이 반영된다. 다만 HBM 경쟁력 회복과 메모리 칩 판가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목표주가는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 하향 조정…성과급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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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임직원 추가 보상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3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6조원에서 10% 낮춘 86조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노사 협의에서 결정된 임직원 성과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을 178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86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5조원과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임직원 추가 보상이 1, 2분기에 18조원, 연간으로는 총 47조원이 영업이익에서 차감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비용은 회계적으로 주식보상비용으로 선반영된 것으로, 삼성전자의 실제 영업 성과와는 구분된다.

이번 조정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377조원에서 362조원으로 4% 낮추었다. 내년 추정치도 573조원에서 544조원으로 5% 하향했다. 그러나 채 연구원은 이러한 수정이 단순히 보상 비용의 회계 처리 때문이며, 삼성전자의 실제 펀더멘털이나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전망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과 메모리 칩 판가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HBM 사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HBM4 초고속 제품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점유율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프리미엄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판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범용 D램은 물론 HBM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HBM4에 이어 HBM4E(7세대)에서도 D램 1c(6세대) 나노미터(nm) 및 4nm 베이스 다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신제품 전환 시 기술적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이는 경쟁 과정에서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기존 대비 4%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결국 이번 실적 조정은 임직원 성과급이라는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삼성전자의 중장기 경영 실적과 경쟁력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다. 오히려 AI 메모리 칩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삼성전자가 기술과 고객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