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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오스트리아 3-0 완파하며 16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

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미켈 오야르사발의 멀티골을 앞세운 스페인은 2010년 우승 이후 16년 만의 토너먼트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번 대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스페인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의 멀티골을 앞세워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로, 스페인 축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스페인은 2010년 우승 이후 국제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사이 치른 3번의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2패와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며 침묵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이번 대회는 스페인이 침체된 성적을 벗어나고 다시 한 번 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기회였고, 스페인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은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오스트리아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 플레이를 펼쳤다.

오야르사발은 이날 경기의 핵심 주역으로 떠올랐다.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한 오야르사발은 후반 44분에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린 오야르사발은 누적 득점을 4골로 늘리며 득점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그의 활약은 스페인이 오스트리아의 수비를 어떻게 공략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스페인 공격수들의 정교함과 침착성을 입증했다.

스페인의 수비 조직력도 주목할 만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는 골대 안으로 날아오는 유효 슈팅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스페인의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선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수비 라인이 구축되었으며, 그는 월드컵 4경기 무실점의 기록을 이어갔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경기 후 "위대한 팀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지만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스페인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스페인은 이번 승리로 역사적 복수도 달성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오스트리아에 1-2로 패배한 지 4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맞붙은 것으로, 이번 3-0 승리는 과거의 패배를 씻어내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스페인은 페드로 포로의 헤더골로 2-0을 만들며 경기를 완전히 제압했고, 포로는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18세 신성 라민 야말은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하며 미래의 스페인 축구를 이끌어갈 신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은 7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며 16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스페인의 완벽한 수비와 정교한 공격력, 그리고 젊은 신성들의 활약이 어우러진다면 스페인은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