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재개발 '챔피언스시티' 3216가구 9월 분양
광주 북구 임동의 옛 방직 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올 뉴 챔피언스시티' 프로젝트가 9월 첫 분양에 나선다. 3216가구 규모의 1차 단지는 신경건축학을 적용한 설계와 대규모 상업시설 연계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탈바꿈한다. 약 30만 제곱미터 규모의 도심 공장 부지를 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변모시키는 '올 뉴 챔피언스시티' 프로젝트가 오는 9월 첫 번째 주거단지 분양에 나선다. 광주의 통합특별시 출범과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사업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챔피언스시티 1차' 분양 계획을 2일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부동산개발업체 신영, 우미건설,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으며, 1차 단지는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이는 민간 개발사가 기획부터 상업 시설 유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디벨로퍼형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존의 관 주도 재개발사업과는 다른 민간 주도의 혁신적 개발 모델을 보여준다.
1차 단지의 규모는 지하 3층에서 지상 49층까지 12개 동으로 이루어지며, 총 3216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84제곱미터부터 214제곱미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는데, 특히 전체의 약 79%에 해당하는 2534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제곱미터 규모로 설계되었다. 이러한 구성은 중산층 가정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광주 지역의 주택 시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물이다. 단지 내에는 실내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44층 높이의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건축 설계에 신경과학적 접근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신경건축학 개념을 적용하여 공간이 입주민의 심리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단지 중앙에는 백화점과 특급호텔, 업무시설 등을 보행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어반 코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설계는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이다.
광주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핵심 시설인 '더현대 광주'도 이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계된다. 2029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 2955제곱미터로,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 규모의 1.5배에 달한다. 챔피언스시티의 주거 단지와 더현대 광주는 보행로로 연결되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광주의 새로운 도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통합특별시 정책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광주 지역의 반도체 산업 확대와 도시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챔피언스시티는 광주의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서 낙후된 공장 부지를 현대적인 복합도시로 변화시킴으로써 광주의 도시 이미지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